부산시는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도입에 이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신ㆍ재생에너지 시설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서부산권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산업단지에 건립키로 하고 오는 15일 오후 5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강서산업단지㈜, SK건설㈜, 포스코에너지㈜, 한국남동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강서산단과 참여사들은 오는 3월 착공, 12월까지 17.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 1단계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이어 2단계로 같은 규모의 시설을 4월 착공, 내년 12월까지 준공하는 등 총 35MW 규모(총 사업비 2,080억원)의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산업단지 내 신ㆍ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민자유치 지원 ▦한국남동발전은 신ㆍ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SK건설은 발전시설 건설 및 설계 시공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공급 ▦부산강서산업단지는 사업관리 주관과 부지 제공 등의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소반응이 아닌 천연가스를 사용,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로, 발전효율이 높은데다 소음과 매연이 없고 연간 약 4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연간 27만MWh의 전기를 생산, 부산 강서구 전력 사용량의 약 8%를 커버할 수 있으며, 전기 생산과 동시에 열(스팀)도 연간 13만Gcal를 생산, 인근 산업단지와 주변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국내 산업단지 내에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신ㆍ재생에너지 생산 시설로, 국가 전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산업단지에 대한 저렴한 열 공급과 클린 도시 이미지 효과 등 전국 신ㆍ재생에너지공급시설 구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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