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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래 50년, 경남산업지도 새로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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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미래 50년, 경남산업지도 새로 그릴 것”

입력
2016.01.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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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무제로’ 원년…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구조 실현

‘찾아가는 빨래방’ 등 ‘7대 경남형 서민복지 시책’ 적극 추진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을 실현, 그 동안 부채상환과 이자로 나가던 재원을 고스란히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을 실현, 그 동안 부채상환과 이자로 나가던 재원을 고스란히 경남미래 50년 사업과 서민복지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4년째를 맞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2012년 12월 취임 이후 깨끗한 도정, 일하는 도정, 건전한 재정의 초석을 확고히 다졌다”며 “새해엔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나가겠으며, 경남의 산업지도를 바꿀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차질 없이 하나하나 실현시켜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를 만나 지난해 도정 성과와 신년 구상을 들어봤다.

-지난해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책을 꼽는다면

“정부청렴도 평가에서 만년 하위에 맴돌다 2014년 전국 3위에 이어 전국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받았고, 지난 3년 동안 1조2,531억원의 빚을 갚아 전국에서 가장 튼튼한 재정구조를 이뤄 냈다. 2012년 12월 취임 당시 1조3,488억원의 채무를 하루에 10억5,000만원씩 갚아 3년 만에 957억원으로 낮췄고, 올해는 채무를 모두 상환해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채무제로’원년을 실현할 것이다. 또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 조성과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항노화 산업과 진해글로벌테마파크 등 경남 미래 50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아 희망을 현실화 했으며, 서부대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서부청사가 90년 만에 진주로 귀환해 개청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서민자녀 4단계 지원사업을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올해 역점 추진 사업은

“채무 상환을 위해 당초 예산에 1,000억원을 편성했고, 나머지 채무도 순세계 잉여금(회계연도 세입ㆍ세출의 결산상 생긴 잉여금) 등을 활용해 올 상반기 중 채무제로를 실현할 것이다. 또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하나하나 현실화하고, 서부대개발을 통해 본격적인 ‘서부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은 올해 안에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착공이 되도록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서부대개발에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 특히 서부권 발전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과 진해글로벌테마파크도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 아울러 서민이 잘 사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 찾아가는 산부인과 등 서민복지정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신설된 교육지원담당관실을 중심으로 교육이 다시 희망이 되도록 경남발 ‘단계별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추진에 역점을 둘 것이다.”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현실화 해 나가겠다고 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50년간 먹고 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경남미래 50년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진주ㆍ사천의 항공, 밀양의 나노융합, 거제의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에 대한 고시가 이뤄질 것이며,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생산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해 4월 산업부로부터 8,529억원의 구조고도화계획이 승인ㆍ고시돼 ICT융합복합산업단지로 발족해 나가고 있으며, 산학융합지구 조성과 스마트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다. 또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 등 서북부권의 한방 항노화산업과 양산, 김해시를 중심으로 하는 양방 항노화산업을 동시 추진해 항노화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적 관광지로 조성하는 진해글로벌테마파크도 정부의 최종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서민이 잘 사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지난해에는 복지현장을 찾아 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정부평가 우수 평점을 받아 재정 인센티브로 18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를 서민을 위한 사업에 재지원했다. 올해도 도민의 피부에 와 닿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남형 서민복지 7대 시책’을 추진키로 하고 역대 최고인 2조5,000억원의 복지예산을 편성, 어려운 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 경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3개 시에서 8개 시로 확대 시행하고, 홀로 사는 어르신 생활ㆍ주거 환경개선을 위해 400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 화장실 개ㆍ보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 공동생활가정(공동거주가정)설치사업은 지난해 27곳에 이어 올해 2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자녀 무료 안경 지원사업은 6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노(老)-노(老)케어(4,000명), 어르신 안부확인 전화사업(2만여명), 홀몸 어르신 돌봄시스템 보급(300대 추가 설치)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와 기업, 대학 3자간 협약으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에서 맞춤형으로 교육하는 ‘경남형 기업트랙’에도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는 시책을 펴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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