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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기업기술평가 정보 통합 관리… 한국신용정보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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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기업기술평가 정보 통합 관리… 한국신용정보원 출범

입력
2016.01.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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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의 가림막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창립기념식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참석자들이 현판의 가림막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그간 여러 기관에서 분산 관리되던 개인의 대출ㆍ소득ㆍ보험 등 신용정보와 기업의 기술평가 정보 등을 한 데 모아 관리할 한국신용정보원이 5일 출범했다. 갖가지 개인정보의 활용과 보안을 강화하려는 세계 최초의 실험이지만, 방대한 정보가 한데 모인만큼 보안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용정보원은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금융권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은행회관에서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보험개발원 등 6개 기관이 나누어 보관하던 일반ㆍ기술ㆍ보험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다. 2014년 1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후속대책으로 설립이 추진된 지 2년 만에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됐다. 금융위는 “모든 업권의 신용정보가 한 데 모이는 기관은 세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정보원의 1차 임무는 다양한 신용정보의 안전한 통합 관리다. 민성기(사진) 초대 원장은 이날 “단 한 건의 정보 유출도 없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다양한 부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다 정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한 금융사들의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과 함께 소비자들은 대출 문턱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8월부터는 4대 공제(우체국보험, 신협ㆍ수협ㆍ새마을금고공제)와 민영보험사 간 보험정보가 통합 관리되면서 보험사기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통계로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등 정부의 경제정책을 간접 지원하고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핀테크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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