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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엑스포

입력
2016.01.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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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외지인들이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가장 많이 거론한 '1993년 엑스포'의 상징물 중 하나인 한빛탑.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서울 등 외지인들이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가장 많이 거론한 '1993년 엑스포'의 상징물 중 하나인 한빛탑.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외지인들에게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1993년 엑스포’와 ‘과학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사람에 대한 이미지는‘친절, 느긋, 여유’가 꼽혔으며 대표적인 음식은 ‘떠오르는 게 없다’가 가장 많았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대전시민 500명과 서울 부산 등 6대 특ㆍ광역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전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외지인들은 1993년 엑스포(16.2%)를 먼저 꼽았고 이어 과학도시(9.1%), 조용하다(7.7%), 우리나라 중심도시(7.1%) 등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랜드마크와 관광지로는 카이스트(43.7%)와 유성온천(39.2%)을 떠올렸고, 행사 및 축제로는 유성온천문화축제(27.7%), 유성국화축제(11.7%), 사이언스페스티벌축제(10.8%)를 거론했다.

대전의 음식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운 46.6%가 ‘떠오르는 게 없다’고 답했으며 튀김소보로(7.1%), 성심당 땅(7%), 두루치기(5%) 등을 꼽았다.

현재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대전시민은 72.6%로 서울(68.2%), 부산(61.3%), 인천(37.7%)보다 높았다. 대전시민 만족도가 높은 것은 여유롭고, 외부 접근성 등 편리한 교통, 자연재해 없고 치안 안전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앞으로 추구해야 할 도시 이미지에 대해서는 외지인들은 과학중심도시(32.6%)를 꼽은 반면 대전시민들은 문화관광도시(32.8%)로 의견이 달랐다.

대전시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책토론회, 시민원탁회의, 학술논문 공모전 등을 실시해 대전의 정체성 확립에 힘쓸 계획이다.

이동한 대전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조사는 대전시민과 타도시 시민들의 대전에 대한 시선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마케팅 방향을 설정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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