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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제2 창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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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세종캠퍼스 제2 창학 선언

입력
2016.01.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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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5일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KU Sejong 비전 2025' 선포와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선정규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5일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에서 'KU Sejong 비전 2025' 선포와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제공

고려대(총장 염재호)는 5일 농심국제관에서 ‘KU Sejong 비전 2025’를 선포하고, ‘대한민국 창의교육-실용연구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번에 내놓은 비전은 염 총장 부임 후 추진된 세종캠퍼스 제2 창학 작업의 일환이다. 다각적인 진단과 구성원 설문, 동의과정을 거쳐 마련된 비전은 다음달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비전의 전략과제는 교육, 연구, 지역협력, 행정 등 4가지로, 우선 사회 수요를 반영한 학사구조 개편이 눈에 띈다. 수요가 많은 학문을 기반으로 구조개편을 진행하고,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게 골자다.

‘주거형 캠퍼스’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산발적으로 진행된 방과 후 기숙사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고,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려대는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전인교육’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분야는 이미 수준을 인정받은 안암캠퍼스와 병립 및 특성화를 꾀한다. 학문간 융ㆍ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적극적인 국제 연구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연구성과물은 국제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해 공유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세종캠퍼스는 이 날 비전 선포식과 함께 ‘세종캠퍼스 제2의 창학’ 추진과 ‘개척하는 지성’ 양성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행정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학사지원 행정체계를 손 보고, 미래인재개발원을 신설해 학생 역량 강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언어교육센터와 국제교육센터도 신설해 종전 국제교류교육원의 기능을 확대한다.

선정규 세종부총장은 “세종캠퍼스의 연구를 더 활성화하고, 세종시의 지역적 특색을 살려 다양한 융합학부를 신규 개설하는 등 학제를 대폭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염재호 총장은 지난해 12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암캠퍼스와 중복되는 학과를 융합ㆍ실용학문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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