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표절 논란 해소를 위해 검증위를 가동한다.
금용한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빠른 시일 내에 표절검증심사위원회를 열어 표절 여부를 최종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금 국장은 “검증위는 교육, 법률, 저작권 등의 분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감사관실에서 본인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보다 구체적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표절 여부가 최종적으로 가려지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하는 등 절차를 거쳐 공명정대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2014년 교장 공모 당시 제출한 계획서가 표절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박 모 교장을 직위 해제했다. 시교육청은 당시 경찰 제보를 바탕으로 2013년 경기도 모 고교 교장 공모 당시 접수된 A교장의 계획서와 박 교장의 계획서를 대조해 표절 사실을 확인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그러나 박 교장이 계획서는 표절한 게 아니고, 충분한 소명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반발했는데도 시 교육청이 A교장과 박 교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하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