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시장ㆍ구청장들 ‘반가워 2016’ 행사
서울도서관서 5일부터 전시회 열어
시민이 단체장에 책 권하는 이벤트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직접 추천한 도서 26권의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5일부터 ‘새해에 함께 읽고 싶은 서울시 추천도서 : 잘 가 2015, 반가워 2016’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의 추천 도서를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과 시민의 협력으로 기후변화의 대전환이라는 기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을 추천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새해를 희망으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바보마음’을, 이성 구로구청장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농부아저씨의 통일이야기’를 추천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교육을 화두로 한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학교혁명’,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개인의 변혁에 가치를 둔 ‘유러피언 드림’을 소개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독서의 중요성과 생활 속 도서관의 해답을 제시하는 ‘세계도서관 기행’,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성장 소설이자 전 세계에서 청춘 바이블로 불리는 ‘데미안’을 추천했다. ‘책 읽는 송파’ 만들기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습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 모든 성공의 시작임을 알려주는 ‘습관의 힘’을 권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추천서 ‘담론’,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추천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등 삶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돌아보는 도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추천 도서들은 현장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서울도서관 회원에게는 대출도 가능하다. 서울도서관은 박 시장과 구청장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쪽지에 적어 붙이는 ‘명사에게 추천하는 책’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02-2133-0304)로 문의하면 된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도서 전시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명사 추천도서를 만나고, 시민과 시민 간에 좋은 책을 권해주기도 하는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워가는 서울’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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