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49)가 채시라의 여동생이자 연극 배우인 채국희(46)와 열애설이 4일 불거져 네티즌의 관심을 샀다. 하지만, 정작 열애설에 휘말린 당사자들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말을 극도로 아꼈다.
오달수와 채국희는 2008년 연극 ‘마리화나’ 로 만나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난다는 건 일부 영화계 관계자들도 아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개봉된 ‘도둑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2001년 전처와 이혼한 오달수는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
오달수와 채국희 측은 두 사람의 열애설에 철저히 함구했다. 오달수의 소속사인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열애설이 불거진 이날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수 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채국희가 지난해 종영한 JTBC 드라마 ‘하녀들’ 을 촬영할 때 일을 봐 줬다는 한 관계자는 “그 때 잠깐 일을 봐 준 거고 지금은 따로 매니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오달수와 교제한다는 소식을 들을 적 없고 관련해서 내가 어떤 말을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채국희의 언니인 채시라 측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선 “아는 게 없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에 네티즌은 특히 채국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열애설이 불거진 뒤 온라인에는 ‘외국에 있을법한 한국인 여배우느낌’ (jiwo****), ‘유해진 김혜수 만큼 충격적이네?’(aiba****), ‘여자분 뭔가 매력 있다’(dese****)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에 입단하면서 연기를 시작한 오달수는 ‘올드보이’ ‘괴물’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등 굵직한 영화에 여럿 출연하며 충무로에서 입지를 쌓았다. 최근에는 ‘베테랑’ 을 비롯해 출연작 대부분이 1,000만 관객을 넘겨 ‘천만 요정’ 이란 애칭도 생겼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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