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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오지에 희망심는 청소년ㆍ교사 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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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오지에 희망심는 청소년ㆍ교사 탐사대

입력
2016.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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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는 매년 겨울방학 히말라야 오지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한 오지학교를 찾아 네팔 어린이들과 운동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한 모습. 충북등산학교 제공.
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는 매년 겨울방학 히말라야 오지학교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해 1월 한 오지학교를 찾아 네팔 어린이들과 운동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한 모습. 충북등산학교 제공.

“대지진으로 신음하고 있는 네팔 오지 학교에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겠습니다”

현직 교사와 학생들로 구성된 ‘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대장 김영식ㆍ충주 예성여중 교사)’가 5일부터 18일까지 네팔 히말라야 오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다.

탐사대는 전국에서 모집한 초ㆍ중ㆍ고교생 20명, 교사 5명 등 총 30명으로 꾸렸다.

이들은 히말라야 오지중의 오지인 시크리스 지역의 바라부리 초등학교를 방문, 지난해 대지진 때 붕괴된 교실을 재건할 계획이다. 또 바라부리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의류ㆍ장갑ㆍ모자 등 방한용품을 전달한다.

탐사대는 카투만두 빈민촌의 바니빌라스 세컨드리스쿨에 도서구입비와 과학기자재 구입 비용도 기증할 참이다. 이 학교는 탐사대와 12년 전 인연을 맺었다. 학교 도서관ㆍ과학관을 탐사대가 지어줬다.

네팔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학용품과 선물은 참가 학생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았다.

특히 김영식 대장이 재직중인 충주 예성여중 학생들은 교실에 기증함을 설치하고 각종 학용품과 도서, 의류 등을 수집했다. 네팔 아이들이 대지진과 인도와의 국경 봉쇄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예성여중 전교생이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실제 네팔은 작년 4월 대지진으로 인명 피해는 물론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인도와의 국경이 막히는 바람에 생필품 의약품 건축자재 공급이 끊겨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

히말라야오지학교탐사대가 봉사를 시작한 것은 2005년. 이후 매년 겨울방학이면 정례 행사로 이어져 이번 탐사가 12번째다.

김영식 탐사대장은 “지금 네팔은 봉합용 실이 없어서 수술을 못할 정도로 각종 물품이 부족하고 지진복구 공사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탐사대 활동이 최악의 환경에 처한 네팔 어린이들에게 얼마간의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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