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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응팔 세대',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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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응팔 세대',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지갑 연다

입력
2016.01.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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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인 현재의 40대, 이른바 '응팔 세대'가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핵심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최근 빠르게 변하는 첨단 온라인 쇼핑·결제 시스템에 잘 적응하며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구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 40대, 전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 가장 커

▲ 2014년 대비 2015년 온라인 구매자 연령별 매출 비중 (티몬 제공) 이석인기자 silee@sporbiz.co.kr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티몬이 지난해 구매자 연령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40대는 24%로 1년 전(18%)보다 6%포인트나 늘었다.

연령층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클 뿐 아니라, 비중 자체가 PC와 스마트폰에 가장 익숙한 20대(25%)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2013년과 비교해 20대(28→25%)와 30대(49→44%) 젊은 층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40대를 비롯해 50대(3→4%), 60대 이상(1→2%) 등 고령층의 온라인 쇼핑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만 따져도 추세는 비슷했다.

티몬의 지난해 하반기(6∼12월) 모바일 구매액 가운데 20.1%는 40대 주머니에서 나왔다.

2013년 하반기의 15.5%와 비교해 비중이 4.6%포인트 커졌다.

50대(2.3→2.9%), 60대 이상(0.8→1.0%) 연령층의 비중도 함께 늘었지만 20대(29.7→26.3%), 30대(50.7→48.7%)는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품목 중에서는 특히 생활용품(3.4→6.8%), 식품(1.6→2.4%), 여행(2.8→5.6%), 가전(1.9→2.1%) 등에서 지난해 40대 고객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응팔 세대'의 온라인·모바일 쇼핑 참여 열기는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홈패널 라이프스타일'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닐슨코리아는 전국 20∼59세 패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해마다 소비 행태와 라이프스타일(생활양태)을 조사해 분석한다.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서 40대의 '모바일 구매 경험률'은 46.4%로 집계돼 1년 전인 2013년 2분기(35.1%)보다 무려 11.3%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0대(64.8→76.1%)와 함께 연령층들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이다.

닐슨 조사에서 40대의 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구매 경험률도 1년 사이 87.3%에서 89.5%로 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에 비해 20∼30대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 40대 '남성', 가장 크게 증가했다

40대 중에서도 특히 남성의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는 전국 20~40대 남녀 디지털 패널 8,000여명이 최근 2년 동안 PC와 모바일로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입력한 검색어를 수집·분석했다.

온라인 쇼핑 검색 데이터 630만건을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들의 최근 1년 간 모바일 쇼핑 검색 증가율은 157.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 남성이 모바일을 통해 많이 검색한 상품은 가방·신발 등 패션잡화로 전체 검색의 20.2%를 차지했다.

PC·모바일 등 IT기기(14.3%), 운동·취미용품(13.3%), 음·식료품(12.5%), 의류(11.7%) 등이 뒤를 이었다.

40대 남성 역시 20대 못지않게 관심사가 패션, IT, 키덜트 문화 등 최신 트렌드에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온라인 쇼핑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온라인 쇼핑 전체 검색량이 직전 1년 대비 37.2% 증가했는데 모바일 검색 증가율(87.9%)이 PC(25.0%)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의 비중은 19.3%에서 26.4%로 증가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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