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 발표
고용유발 12만5천명 창출 목표
전남도 4일 석유화학ㆍ철강ㆍ조선 등 주력산업의 한계 직면과 한국전력공사의 에너지밸리 이전을 계기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6조5,117억원을 들여 12만5,000명의 고용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도가 이날 밝힌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국비 6,614억원, 지방비 4,437억원, 민자 15조4,066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10년간 ▦에너지 신산업 육성 ▦빛가람에너지밸리 조성 ▦신재생에너지 산업 추진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은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나주시를 전기자동차 중심의 ‘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디젤발전소를 가진 74개 섬 중 50개 섬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해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섬을 만들 계획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 내에 에너지기업 중심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만들고 에너지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700개를 한전 등과 공동 유치하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 산업을 적극 육성 해양 및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태양광발전사업은 마을공동조합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공공 및 복지시설을 활용한 공공시설형, 농촌지역 축사나 창고 등을 활용한 에너지 농장형으로 나눠 집중 육성된다.
풍력발전은 신안군 자은면에 육상 200㎿, 해상 500㎿급 시범단지를 2020년까지 운영한 뒤 2030년까지 3.5GW급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현재 3.74%에서 2025년 3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도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이 성공하면 생산유발 18조6,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조6,000억원 등 경제적파급효과 24조2,000억원, 고용유발 12만5,000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올해를 에너지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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