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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앞두고, 미 공화 주자 5파전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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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코커스 앞두고, 미 공화 주자 5파전 압축

입력
2016.01.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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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미국 대통령 경선의 첫 승부처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가 난립했던 공화당 진영도 5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초까지 기세를 올렸던 벤 카슨, 홍일점 후보 칼리 피오리나가 유력 후보대열에서 탈락한 가운데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기세를 올리는 형국이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아이오와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는 공화당 후보로 5명을 거론하면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크루즈 의원을 꼽았다. 이 신문은 아이오와 주에서 1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크루즈 의원이 올해 7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의 막후 조정을 거쳐 최종 후보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루즈 의원에 대해 “그 동안 저평가를 받았으나, 아이오와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트럼프 덕분에 공화당 일각에서 보수적이며 당에 재앙이 되지 않는 대안 후보로 떠올랐다”며 “선거자금도 경선 레이스를 마지막까지 지속할 정도로 두둑하다”고 덧붙였다.

2위는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꼽혔다. 공화당 주류가 선호하지만, 초기 경합주 가운데 확실한 승리가 보장되는 곳이 없는 점 때문에 크루즈 의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의 최종 낙점 확률은 3위로 평가됐다. 아이오와를 크루즈 의원에게 내준 뒤, 곧이어 치러지는 뉴햄프셔 주(2월9일)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지만, 아이오와 패배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성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4위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로 평가됐고, 5위에는 한때 공화당 선두였던 젭 부지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6위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7위로 기타 후보를 꼽았으나 이들의 최종 후보 낙점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표현했다.

한편 아이오와를 겨냥한 후보 진영간 공방도 치열해지고 가열되고 있다. 아이오와에서 여론조사 2위인 트럼프 진영은 경선 이후 최초로 TV광고를 내보내는 한편, 크루즈 의원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트럼프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나의 계획을 크루즈 의원이 제 것인 양 따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크루즈 의원은 맞대응 대신 아이오와 구석구석을 누비며 표밭갈이를 이어갔다. 아이오와 주 99개 카운티를 모두 돌겠다고 공언했는데, 현재 목표 달성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1위 가능성이 희박한 다른 후보들은 아이오와에서의 목표를 3위 수준으로 조정하는 한편, 이후 경선에서 승기를 잡는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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