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시장이 새해 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국 증시가 4일부터 일제히 폭락하고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지난해 12월30일 마지막 거래일보다 42.51포인트(2.71%) 내린 1,918.76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폭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된 이후 7% 가까이 급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3.06% 폭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53% 떨어진 8,127.33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하락 출발한 것은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48.2를 보이는 데다가 중동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와 유가가 (중국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PMI가 50 아래로 나오면서 우려를 자극하고 있고 유가는 달러 강세로 연휴기간에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 중동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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