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는 철학과 이철승 교수가 한국학중앙연구원 ‘2015년 한국학총서사업’에 선정돼 3년 동안 3억 원을 지원받아 총 8권으로 이뤄진 우리철학총서를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에 대한 테마별 총서 발간을 통해 한국학 지식을 심화하고 학술연구 성과와 연구경험 확산을 위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2015년도 한국학진흥사업 한국학총서 공모에서 ‘우리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 -근대전환기 한국철학의 도전과 응전-’ 과제가 선정돼 ‘우리철학’을 정립하는 작업에 나선다.
‘우리철학’이란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사용된 언어를 매개로 한국사회ㆍ문화 속에서 발생한 철학 담론을 탐구하는 결과물로서 전통철학인 유교ㆍ불교ㆍ도교를 중심으로 근대 전환기 철학 양상인 민족종교와 전통 미의식 등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한다. 이 교수는 이 연구에서 19세기 중ㆍ후반부터 일제 강점기를 포함한 근대전환기의 전통철학 전반을 통섭적인 방법으로 기술한다. 또 우리철학의 자생이론을 기반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특수, 특수와 보편 등의 유기적 조화를 통해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추구하는 현대적 가치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 연구 과제는 기존 연구에서 공백 부분이었던 근대전환기 한국철학을 대상으로 기존의 방식과 구별되는 통섭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현대사회가 지향하고 추구해야 할 인문적 가치 구축과 우리철학 구상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며 “분단 이전 전통철학의 계통성 및 시대적 대응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사상적 가치를 탐구하여 사상적 소통 기반과 민족 화합 기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