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산업이 앞으로 이슬람권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일 '이슬람권 농식품 시장 동향 및 잠재성' 보고서를 통해 이슬람권 주요 5개 수출국으로의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2010년 4억2,000만달러에서 2014년 7억1,000만달러로 69.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농식품 수출액 증가율(51.5%)을 웃도는 것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이슬람권 시장이 한국의 주요 농식품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해 이슬람권 57개국에 농식품을 수출한 금액이 전체 농식품의 14%에 달한다.
특히 앞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는 가파른 경제 성장으로 소비 행태가 고급화할 가능성이 커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슬람권 식품 시장은 무슬림 율법에 따라 도축·가공된 '할랄' 식품이 소비된다. 따라서 관리가 엄격하고 소비자 입맛도 까다로운 편이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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