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태원 회장의 내연녀 공개로 어수선한 SK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너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양형모 연구원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29일 노소영 관장과의 결혼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한 뒤 재산분할 등의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며 SK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노 관장이 원하지 않는 이상 법원은 유책주의를 고수하기 때문에 이혼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만약 이혼을 하더라도 위자료보다는 재산분할 요구가 있을 것이기만, 재산분할로 노 관장이 받을 수 있는 재산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노 관장이 SK의 주식을 받아 이를 매도할 경우 재산분할로 받은 주식이기 때문에 대주주에 속해 양도소득세 20%가 부과된다"며 "후계구도를 위해서라도 노 관장은 이혼을 안 할 것이며 하더라도 주식 매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노 관장의 의견대로 이혼을 안 하면 오너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이고 이혼을 한다고 해도 SK의 주가 하락과 결부시키는 것은 기우라는 설명.
그는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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