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신년 인터뷰
산단조기 개발ㆍ일자리 1만개 창출
올해 3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 원년

/정현복 광양시장
“올해는 30만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현복(사진) 전남 광양시장은 “올해 시정 목표를 경쟁력 있는 더 큰 광양! 남해안권 중심도시 광양!”으로 정하고 역점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조기 개발과 일자리 창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세풍, 명당, 황금, 대근산단 개발을 앞당기고 신성장동력산업인 기능성 신소재산업, 에너지산업, 철강연관산업 유치로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된 율촌, 초남, 신금, 장내, 익신산단 등에는 입주기업 준공 지원과 150여개 기업유치 달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시 규모를 키워나가는 공격적 행정으로 2016년을 30만 자족도시 기틀 마련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는 목성지구, 성황·도이지구, 광영·의암지구, 와우지구 등 5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읍과 중마·금호동에 영화관 개관을 지원하고 광양읍 도시재생사업과 옥곡면·진상면·광영동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광영동 건강생활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시정 최우선 목표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주민 평균 연령 37.3세, 아동과 청소년 비율 25%로 인근 도시에 비해 젊은 도시에 속한다. 시는 역동적인 도시 특성에 맞게 임신에서부터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아동 친화도시 인증, 자치단체 최초 보육재단 설립, 공공보육시설 확충, 도서관 구축 등 124개 과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안전지수 1등급 도시 건설, 공원 조성 등으로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 환경 실현, 유통 혁신 등을 통한 농업의 경쟁력 확보, 시정에 시민 참여 확대 등에 힘쓰기로 했다.
정 시장은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기반 조성으로 30만 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남해안 중심도시 도약과 미래에 희망이 있는 광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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