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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연휴 마지막 날 교통사고 등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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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로 연휴 마지막 날 교통사고 등 얼룩

입력
2016.01.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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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8시 20분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보령=연합뉴스
3일 오전 8시 20분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IC 부근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보령=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짙은 안개로 서해고속도로에서 17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하고 여객선과 항공기의 결항, 지연운항이 이어지며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오전 8시 22분쯤 충남 보령시 천북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광천나들목 인근에서 17중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 이모(43)씨가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시차를 두고 3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가시거리가 50~100m인 상황에서 승용차끼리 부딪치며 6중 충돌사고가 발생했고, 연달아 8중 충돌, 3중 충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이 일대 고속도로가 1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서해상 안개 여파로 인천과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여객선이 모두 취소됐다. 서해 앞바다의 경우 이날 가시거리가 최저 1㎞에 불과했다.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운행도 결항과 지연운항으로 하루 종일 차질을 빚었다. 오전 7시 경남 사천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결항됐고, 이로 인해 오전 8시반 사천을 출발하려던 여객기도 함께 결항됐다. 또 오전 8시쯤 김해 공항을 출발해 김포로 오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회항하면서 오전 9시반 김해로 가려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결항됐다. 김포공항은 오전 10시부터 여객기 이ㆍ착륙이 재개됐지만 제주와 김해 등을 출발해 김포로 오려던 여객기 39편과 김포에서 제주, 광주로 가려던 여객기 56편이 종일 지연 운항됐다.

보령=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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