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31)를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완지시티를 꺾고 부진에서 탈출했다. 기성용(27)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후반 2분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앙토니 마르시알이 문전에서 헤딩, 선제골을 넣었다. 영은 이날 전반 35분 웨인 루니의 머리에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수 차례 상대진영 오른쪽을 헤집고 다닌 끝에 첫 골을 도왔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5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에 나섰지만맨유는 7분 뒤 마르시알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드리블 후 올려준 크로스를 루니가 감각적으로 뒤꿈치로 넣으며 승리했다. 10월17일 에버턴전 득점 이후 2개월여 만에 터트린 리그 3호 골이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 판 할(65)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됐던 맨유는 지난해 11월 21일 왓퍼드전 승리 후 리그 7경기, 시즌 9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성적 9승6무5패가 됐다.
스완지시티로서는 후반 마지막 코너킥 찬스에서 골키퍼 루카스 파비안스키가 공격에 가담, 헤딩한 공이 골대를 빗나간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개리 몽크 감독 경질 후 앨런 커티스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린 스완지시티는 최근 5경기 1승2무2패를 거두며 4승7무9패가 됐다.
기성용은 전반 10분 공을 잡고 중앙으로 몰고 가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전반 3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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