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하루에 2~3잔 이상 마시지 말라. 일주일에 적어도 2일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영국 보건당국이 20년 만에 변경한 음주 가이드라인에 이같은 권고를 담을 것이라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내 보건담당 최고 자문가인 CMO(최고의료담당자) 데임 샐리 데이비스 교수는 새로운 권고에서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암을 포함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새 권고안은 하루 최대 섭취 음주량을 남성과 여성과 똑같이 2~3잔으로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남성은 3~4잔, 여성은 2~3잔이다.
권고안에서 정의하는 1잔은 알코올도수 4.5% 라거 기준으로 약 284ml다. 알코올도수 12% 와인 175ml는 2잔에 해당한다.
데이비스 교수가 이끈 이번 음주 가이드라인 검토는 2013년 시작됐다. 현 가이드라인이 1995년 만들어진 이후 음주와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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