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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폭락, 철 30달러 이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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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폭락, 철 30달러 이하 위협

입력
2016.01.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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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사이 사상 최고가에서 4분의 1 미만으로 주저앉은 국제 철광석 가격이 새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톤당 미화 40 달러를 조금 넘는 가격이 20 달러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예측마저 나왔다.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캐럴라인 베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이메일을 통해 새해 철광석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며 미화 2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인은 글로벌 철광석 업체들이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가 공급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인은 그러나 철광석 가격이 올해 초반에 하락하다 점진적으로 회복해 연말까지는 5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인이 지난해 6월 철광석 가격이 향후 6개월 이내에 30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도 중국의 경기 침체로 철광석 가격은 향후 3년간 40 달러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호주 주요 은행인 NAB도 지난달 22일 재고 과잉과 수요 감소 등으로 추가 하락 위험에 놓여 있다며 올해 철광석 가격이 t당 30달러대까지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2월 11일 톤당 38.30 달러까지 떨어져 올해 최저점을 찍었으며, 이후 연말 강세로 43 달러대까지 회복했다. 2011년만 하더라도 가격은 180 달러가 넘었다.

영국 철강전문지 메탈 불레틴 자료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에만 39% 떨어졌다. 2013년 8.3% 하락, 2014년 47% 급락에 이은 것이다.

그럼에도, 철광석 가격이 1988년에 10.51 달러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수준은 최근 수십 년 사이의 평균을 넘고 있다.

현재 대형 생산업체들은 생산량 확대가 비용 절감과 함께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군소 업체들은 비용 부담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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