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 논란에 휘말린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제품 디자인(오른쪽)과 원작 영국 작가 짐 필드 작품(왼쪽). (출처 네이버카페 '디젤매니아')
CJ푸드빌의 제과점 뚜레쥬르가 디자인 표절 시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디자인의 핵심인 산타클로스, 다람쥐 등의 이미지가 짐 필드의 작품과 거의 같다는 의혹이다.
영국의 삽화 작가 짐 필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어떻게 하면 이 골칫거리 인간들(뚜레쥬르)이 내 작품의 잘못된 버전을 담은 케이크를 팔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홍보물, 크리스마스 케이크 포장 사진과 자신의 삽화 작품을 함께 올렸다.
짐 필드가 모방 논란을 인지한 것은 국내 한 누리꾼이 짐 필드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전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해당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재발방지도 약속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디자인 팀에서 해당 작가에게 문의를 하지 않은 채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한 것 같다"며 "현재 작가와 연락해 보상 등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9년에도 제품 포장 등에 사용한 피겨선수 김연아의 이미지가 국내 한 작가의 작품을 무단 도용한 것이라는 의혹과 지적을 받았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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