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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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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 5

입력
2016.01.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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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건강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픈 어른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할만한 애니메이션을 모아봤다.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찰리 브라운과 강아지 스누피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

강아지 스누피와 꼬마 찰리 브라운의 우정은 영원하다. 찰스M. 슐츠가 지난 1950년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해 미국 전역 9개 신문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000년까지 연재됐다. 신문 만화로는 가장 오래 연재한 기록으로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렇게 3D로 탄생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는 전학 온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찰리 브라운과 그를 돕는 친구이자 강아지 스누피의 우정을 담고 있다. 용기가 없어 시무룩한 찰리 브라운에게 “괜찮아”라며 어깨를 토닥이는 스누피를 그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인간과 동물의 감동 어린 우정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다.

스티브 마티노 감독은 원작의 캐릭터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찰리 브라운 캐릭터 하나를 최종 완성하는데 2년이라는 긴 시간을 소요했다고. 한 캐릭터당 약 1,000개의 샘플 그림을 작업해 3D로 완성한 것이다.

늘 담요를 끼고 다니는 라이너스, 참견쟁이 루시, 우등생 마시 등 찰리 브라운의 친구들도 옛 향수를 자극한다.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가 꼭 껴안는 장면은 여전히 뭉클하다. 절찬 상영중. 전체관람가.

▦쿵푸팬더 3

쿵푸팬더 포가 잃어버렸던 아버지 리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
쿵푸팬더 포가 잃어버렸던 아버지 리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

‘쿵푸팬터’ 포가 돌아온다. 이번에는 진짜 아버지 팬더 리와 함께다. 벌써 세 번째 이야기를 맞은 ‘쿵푸팬더 3’는 새로운 캐릭터로 더욱 흥미로워졌다.

포는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아버지 리를 만나 팬더들이 사는 비밀스러운 팬더 마을로 간다. 흥이 많고 유머가 넘치는 포처럼 팬더 마을에 사는 팬더들도 즐겁게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위기가 닥친다.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한 악당 카이가 나타나 팬더 마을을 위협한다. 이제 포가 나설 차례다. 팬더 친구들에게 쿵푸를 가르쳐 카이에 맞서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것.

이번 ‘쿵푸팬터 3’도 한국인 출신 여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포의 목소리도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타이그리스에는 안젤리나 졸리, 몽키는 성룡, 시푸 목소리는 더스틴 호프만이 어김없이 참여해 친근함을 더했다. 1월28일 개봉. 전체관람가.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컴퓨터 왕국으로 들어간 뽀로로와 친구들을 이야기인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컴퓨터 왕국으로 들어간 뽀로로와 친구들을 이야기인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뽀통령’이 나타났다. 세 번째 극장판으로 돌아온 뽀로로는 컴퓨터 왕국이라는 새로운 배경을 등장시켰다.

뽀로로와 크롱은 에디가 만들어 낸 황금날개 대모험이라는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뽀로로는 컴퓨터 게임의 주인공인 치치왕자를 만나 거미마왕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몰론 에디, 루피, 패티, 포비, 해리 등 뽀로로의 친구들도 함께.

하지만 뽀로로의 친구들은 거미마왕의 부하들에게 잡히며 위기를 맞는다. 뽀로로와 치치왕자는 무시무시한 거미마왕에 맞서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친다.

게임 속 이미지로 변신한 뽀로로와 친구들이 공주를 구하기 위해 게임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한다는 설정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뽀롱뽀롱 팡팡’도 귀를 즐겁게 한다. “힘차게 뽀롱뽀롱 팡팡! 즐겁게 뽀롱뽀롱 팡팡!”으로 반복되는 가사는 한 번만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절찬 상영중. 전체관람가.

▦몬스터호텔 2

손자 데니스에게 몬스터 특훈을 펼치는 뱀파이어 드락을 그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손자 데니스에게 몬스터 특훈을 펼치는 뱀파이어 드락을 그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2’

손자가 태어났다. 그런데 몬스터와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그렇다. 이 손자는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녀석이다.

‘몬스터 호텔’(2012)의 속편인 ‘몬스터 호텔 2’는 호텔 주인 뱀파이어 드락이 딸 마비스와 인간 조니 사이에서 태어난 손자 데니스를 돌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데니스로 인해 몬스터와 인간 세상에 평화가 찾아 왔지만, 드락은 혼혈 뱀파이어인 데니스에게 몬스터 특유의 카리스마가 없다며 답답해한다. 마침내 드락은 프랭크, 머레이, 웨인 등 자신의 ‘절친’ 몬스터들을 불러 데니스에게 ‘특급 몬스터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딸 바보’였던 드락이 ‘손자 바보’로 다시 등장해 유쾌한 웃음을 준다.

드락의 목소리는 아담 샌들러, 마비스는 셀레나 고메즈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영화에 참여해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을 위한 더빙 목소리에는 코믹듀오 컬투가 1편에 이어 한 번 더 참여했다. 1편 개봉 당시 무려 8명의 등장인물 목소리를 소화했던 두 사람은 이번에는 한 명을 추가해 9명의 목소리를 냈다. 절찬 상영중. 전체관람가.

▦굿 다이노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모험과 우정을 담은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6,500만년 전 평화롭게 사는 공룡 가족이 있다. 엄마와 아빠, 형과 누나 그리고 막내 알로는 마치 인간처럼 농사를 짓고 겨울을 나기 위해 농작물도 저장한다. 하지만 허약하게 태어난 알로는 힘도 약하고 겁쟁이다.

그러다 우연한 사고로 가족들과 떨어지게 된 알로. 가족을 다시 찾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의 곁에는 야생에서 살아온 꼬마 스팟이 함께 한다. 겁쟁이 알로와 당차고 야무진 스팟은 길동무가 되어 위험한 상황을 헤쳐나가며 우정을 쌓는다.

어찌 보면 엄마를 잃어버린 한국의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와 야생에서 생활하며 인간의 본능을 잃어버린 ‘정글북’의 모글리가 생각나기도 한다. 실사와도 같은 대자연의 풍광은 디즈니와 픽사의 기술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숨결이 살아있는 ‘굿 다이노’는 ‘인사이드 아웃’의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인 맥 르포브가 합류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1월7일 개봉. 전체관람가.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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