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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희곡 당선소감] 애착과 한계를 느끼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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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희곡 당선소감] 애착과 한계를 느끼는 글쓰기

입력
2015.12.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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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서 선택한 글쓰기였어도 제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뛰어난 능력이 없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성실하게 글 쓰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글을 쓸수록 더 잘 쓰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쉽게 써지던 글이 어느 순간부터 한 줄도 써지지 않았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 글을 쓰고 싶었던 첫 마음을 생각했습니다.

잘 쓰고 싶었던 욕심을 덜어내고 복잡하게 만들었던 여러 생각들을 버리며 글쓰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제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던 그 때,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희곡의 본질과 연극이 무엇인지 알려주시고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시던 윤대성 교수님! 글은 상상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진정한 글이 된다는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훌륭한 여러 작품들 중에서 제 작품의 가능성을 보시고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희곡 쓰는 재미를 알게 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조광화 교수님, 다시 공부하는 저를 자랑스러워하셨던 아버지 이세현님, 언제나 기도해주시는 어머니 박선영님, 늘 응원하고 지지해준 봉진, 현정, 혜경, 정희, 순화, 세은, 미란, 상목, 준이, 민수, 민지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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