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경찰 총경 승진자는 몇 명?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 인사가 임박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초 청와대에 최종적으로 총경 승진자를 보고한 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현재 강원청 내 경정급 10여명이 승진자 물망에 올라있다.

하지만 올해는 승진인원이 지난해 86명보다 15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문제는 총경 승진 폭이 줄면 강원 경찰 내 경정 적체 현상이 더욱 심각해진다는 점이다.

전국에서 86명이 진급한 올해 1월 인사의 경우 강원청 승진자는 1명에 불과했다. 강원청은 2011년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총경 승진자가 매번 1명에 그쳤다.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총경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쟁에 탈락한 일부 경정들이 계급정년 제한에 걸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속속 옷을 벗는 일이 생겼다. 적어도 2, 3명은 배출돼야 심각한 인사 적체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경정급 적체 해소와 사기 진작 차원에서라도 강원 몫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