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넘어서 오프라인으로 진출한다.
네이버는 31일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네이버페이가 월 결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새해에 교통카드 기능 등을 추가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6월 공식 서비스가 시작된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 충전, 송금이 가능한 간편결제서비스다. 쇼핑뿐 아니라 웹툰, 영화, 음악, 책 등 디지털콘텐츠 결제도 할 수 있고 공연, 캠핑장 예약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이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교통카드인 티머니와 연계해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결제를 네이버페이로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구체적 도입 시기와 방법은 아직 미정이다.
또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신용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결제했을 때 결제내역을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에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서비스 개시 이후 네이버페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7월에 온ㆍ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인 ‘샵윈도’를 ‘윈도쇼핑’으로 개편했고 9월에 결제 전 실시간으로 매장 직원과 채팅하며 상담할 수 있는 ‘네이버톡톡’기능을 추가했다.
이 서비스와 기능들은 모두 네이버페이와 연계해 이용률이 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선호 브랜드나 가게가 있으면 윈도쇼핑을 통해 구입하고 싶은 제품을 고르고 네이버톡톡으로 매장 직원과 구입 상담을 거친 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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