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겹고 편안한 동네 이웃이 알고 보니 영웅이었다? OCN 16부작 주말극 '동네의 영웅'이 6명의 주요 인물의 티저포스터부터 첫 방송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동네의 영웅'의 핵심 인물로 주요 사건을 전개해가는 박시후, 조성하, 이수혁, 권유리, 윤태영, 정만식은 각자 뚜렷한 캐릭터는 물론, 취업준비생, 아르바이트생, 생계형 가장 등 공감 코드를 겸비한 인물들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담아낸다. 정겨운 동네 이웃이자 불의를 보면 못참는 카리스마를 가진 모습을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박시후가 연기하는 백시윤은 한때 중앙정보국을 대표할 정도로 촉망 받는 비밀요원이었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진 뒤 복수의 칼날을 가는 인물이다. 고급 정보를 찾아 자그마한 술집을 인수하며 권력에 맞서 싸울 길을 찾지만 동네에서 벌어지는 불의를 모른 척 넘어가지 못하고 정의를 지키는 '그림자'로 활동한다. 박시후는 독기 가득한 눈빛과 동네 형 같은 온화한 눈빛, 불의에 맞서는 그림자와 동네술집 사장을 오가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조성하는 3남매를 둔 가장의 생계형 형사 임태호를 연기한다. 빠듯한 월급 탓에 단속 때 용돈 챙기고, 연결책 노릇으로 봉투를 챙기는 부업을 하며 '생계형 경찰'을 자처한다. 거부하기 힘든 좋은 일감을 수락하게 되면서 권력과 정보가 얽힌 복잡한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수혁은 박시후와 함께 동네의 영웅으로 활약하는 최찬규에 빙이한다. 몇 년째 취업준비생으로 아픈 청춘을 뼈저리게 체감하며 살아가던 중, 월급을 더 준다는 제안에 어딘지 비밀스러운 일감을 덥석 물어버린 뒤, 백시윤과 인연을 맺으며 뜨거운 모험을 시작한다.
소녀시대 유리는 박시후의 바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겸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배정연을 연기한다. 모든 사건의 중심이 되는 술집을 찾는 손님들과 새 사장, 그를 둘러싼 인물들을 한 발 뒤에서 관찰하는 당돌한 청춘이다.
윤태영과 정만식은 각각 재미교포 2세 윤상민과 중앙정보국 팀장 정수혁을 맡는다. 윤태영은 극중 뉴욕 한국계 갱단에서 힘을 키운 교포 2세로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제거하고 마는 악역을 소화한다. 정만식이 맡은 정수혁은 무엇이든 원칙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원칙주의자다. 조직과 원칙이 세상의 전부인 사람으로, 미래를 위한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자 지체없이 조직과 권력을 택한다.
'동네의 영웅'은 오는 1월 2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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