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는 한국영화 세 편이 천만관객을 돌파했고, 대중문화 전반에는 요리와 복고 열풍이 불었다. 엑소와 빅뱅은 각각 음반킹과 음원킹으로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를 휩쓸며 선후배 아이돌의 위엄을 뽐냈다. 2015년 방송 영화 가요계를 뒤흔든 주제들을 해시태그(#)로 추려봤다.
■방송
#황정음
MBC에서 두 작품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새로운 '로코퀸'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황정음은 한류스타 김수현을 제치고 '올해를 빛낸 탤런트' 1위(2015년 12월 한국갤럽)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2015 MBC 연기대상'에서는'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최우수연기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까지 4관왕에 올랐다.
▲ JTBC/tvN
#쿡방
2015년은 셰프들의 전성시대였다.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라는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방송사마다 쿡방과 먹방을 종합한 다양한 스타일의 예능을 내놓았다. 그 중심에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최현석 이연복, tvN '집밥백선생' 백종원이 있다. 스타들도 발군의 요리실력을 뽐냈다. 차승원은 tvN '삼시세끼 어촌편'을 통해 차줌마로 큰 사랑을 받았고, 올리브TV'오늘 뭐 먹지'의 신동엽 성시경은 요리초보의 성장기를 그려냈다.
#복고
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에는 이본,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등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를 계기로 지누션, 터보, 쿨은 음반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가요계 복고 열풍은 JTBC '슈가맨'으로 이어졌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스타들을 재조명했다. 드라마에서는 tvN '응답하라 1988'이 복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 시절 쌍문동 이웃간의 정, 풋풋했던 첫사랑을 재미요소로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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