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원정 도박 혐의를 받은 오승환(33)과 임창용(39)이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30일 두 선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지난해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각각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휴가 여행 때 단 한 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기소를 하면 법원이 공판을 열지 않고 수사기록 검토만으로 벌금을 물리게 된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일단 선수생명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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