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신년의 최우선 과제로 경영쇄신을 정하고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부실 계열사를 단계별 구조조정으로 2017년까지 50%로 줄이고 비핵심 해외사업을 매각ㆍ청산ㆍ합병 등을 통해 30% 정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17년까지 총 89개 계열사를 매각 또는 청산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같은 작업이 내년에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일부는 앞당겨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7월 권오준 회장이 발표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구현 등 5대 쇄신안에 따른 조치다. 여기 맞춰 포스코는 권 회장 취임 후 1년 6개월여 동안 총 3조6,000억원의 비부채성 자금을 확보했고 영업이익률도 3분기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3년 3개월 만에 두 자리수인 10.1%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요 사업들을 철강 중심으로 재편하며 독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하는 중”이라며 “해외 철강사업의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 수익 극대화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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