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전체 가구 가운데 4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또 2가구 중 1가구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사회 변화 예측을 위해‘2015 대전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사회지표는 인구, 가족, 소득, 소비, 공동체 등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13개 부문 180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대전 거주 5.000가구와 만 1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조사와 행정자료, 통계청 등 다른 기관 통계를 종합 분석했다. .
지표에 따르면 2014년 말 대전의 인구는 154만7,467명이며, 세종시 전출 등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전체 53만3,000여가구 중 맞벌이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이며, 1인 가구가 25.7%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경제활동의 중심인 40대는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채로 인한 금융비용과 사교육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부채비율은 56.2%로 주택 마련과 자녀의 교육비 사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민들은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고 있고 삶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깨끗하다, 편안하다’ 등 긍정적인 언어가 많았고, 10명 중 7명은 3년 후에도 지금 사는 곳에 계속 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시민 77%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일반인에 대한 신뢰도도 8.1%로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기부참여율도 전년보다 3%포인트 상승한 30.7%를 기록했고 특히 재능기부 참여가 크게 늘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사회지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정을 펴가는데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상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해 정책수립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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