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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시 국장은 ‘단명’이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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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시 국장은 ‘단명’이 숙명

입력
2015.12.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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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임명 후 4~6개월 만에 퇴임 잇따라

○…경북 포항시 주요 간부들이 승진 후 몇 달 만에 명예퇴직하거나 공로연수를 가는 일이 잇따르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감투를 씌울 게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승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

이강덕 포항시장이 강소기업 육성의 첨병으로 말할 정도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국장은 K국장은 서기관 승진 6개월 만에 명퇴했고, 후임 C국장도 승진과 함께 부임했다 4개월 만에 명퇴.

포항시 맑은물사업소도 지난 8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P씨가 4개월 만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30일 C소장이 승진 임명됐지만 그도 내년 6월 명예퇴직할 예정으로 업무파악도 하기 전에 옷을 벗어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

이에 대해 지역 사회 일각에선 “이는 전형적인 벼슬 나눠먹기로, 당사자들은 족보에 사무관, 서기관을 적을 수 있어 좋을지 몰라도 조직 차원에선 최악의 인사”라며 개선을 촉구.

경북 북부권 축제 대박 속에 영주는 내분으로 침몰

○…세계적 명품축제로 부상한 안동 국제탈춤축제,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된 봉화은어축제, 신도청시대를 맞아 세계 최대 규모로 열기로 한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달리 영주시가 애써 키워온 각종 축제가 내분으로 침몰 중.

영주 선비문화축제와 풍기인삼축제 관계자는 “영주는 풍기인삼의 웰빙, 건강, 청정자연, 산업형축제 등 이미지를 매개로 농특산물과 도시브랜드를 세계화하기 위해 고심해 왔으나 최근 일부 시의원과 이해관계자들의 과도한 견제로 내년에 축제다운 축제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진정 영주를 위한 길이 어떤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하소연.

경주시 청렴도 하위권서 맴맴

○…지난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경북 경주시의 청렴도가 올해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 경주시의 ‘클린시티’ 정책은 공염불이었음을 입증.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경주시는 종합청렴도 7.40점(10점 만점)으로 평가대상 617개 공공기관 평균 7.89점, 75개 시단위 지자체 평균 7.62점을 하회.

지역의 한 인사는 “땜질식, 임기응변식 행정이 빚은 참사”라며 “청렴도 평가에 중요한 요소인 인ㆍ허가 부문에서 관련법규를 무시한 부적절한 행정처리 등이 낮은 평가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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