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주 ‘미친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주 ‘미친 집값’ 잡을 수 있을까

입력
2015.12.30 20:00
0 0

제주 ‘미친 집값’ 잡을 수 있을까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등 10만 가구 공급

새로운 택지개발방식 ‘올레주거지구’ 도입

원희룡 지사,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 발표

제주도가 2025년까지 공공임대를 포함해 주택 10만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이는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0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중심으로 이뤄지던 주택공급을 공공기관 주도로 정책전환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3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3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원 지사가 발표한 ‘제주형 주거복지 종합계획(안)’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우선 2025년까지 총 10만가구를 공급하되 3만가구는 임대주택로 채운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존 격자형 택지개발이 아닌 제주만의 새로운 택지개념인 ‘올레주거지구’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도가 마련한 주택공급계획을 보면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매년 1만가구씩 2025년까지 10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4년 기준 총주택 21만5,000가구의 3%(9,000가구) 수준인 임대주택 비율을 앞으로 10년 후 총주택 33만5,000가구의 12%(3만9,000가구)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대주택 3만가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1만2,000가구)과 청년과 노년층을 위한 행복주택(8,000가구)를 합해 2만가구를, 중산층과 이주민을 위한 뉴스테이주택(기업형 임대주택) 1만가구가 포함된다.

또 지금까지 조성된 택지가 오는 2019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택공급과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올레주거지구’를 조성키로 했다. 올레주거지구는 신규 지구를 지정해 개발하는 방식이 아닌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거나 읍ㆍ면 지역과 소규모 택지 등 기존 개발되어 있는 토지를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토지가 갖고 있는 자연ㆍ인문환경을 보존하는 제주형 택지개발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도는 이 같은 새로운 주택정책 추진을 위해‘행복주거복지지원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주택공급ㆍ관리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의 개발사업팀을 ‘주택관리부’로 전환해 공공주도 주택정책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주택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도민에게는 박탈감을, 제주로 오고 싶어하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에는 좌절을 주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새롭게 추진하는 주택정책은 도민을 중심에 두고 서민층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가 공존하기 위한 것으로, 주택 걱정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