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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설' 최룡해 또 복귀…당 비서로 돌아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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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각설' 최룡해 또 복귀…당 비서로 돌아온 듯

입력
2015.12.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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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장의위원 6번째로 올라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운데). 연합뉴스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운데). 연합뉴스

김정은 정권 2인자로 각광 받다 숙청설까지 나돌았던 최룡해가 두 달 만에 복권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룡해 이름을 여섯 번째에 올렸다. 노동당 비서인 김기남 최태복 사이여서 최룡해 역시 이전 직책인 당 비서로 복권됐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최룡해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후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이 숙청되면서 한때 2인자로 간주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비서 등과 함께 인천을 찾은 3인방 중 한 명이고, 지난 9ㆍ3 중국 전승절에도 김정은 위원장 대신 특사 방문했을 정도의 거물급 인사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리을설 인민군 원수 장의위원 명단에서 빠지면서 신변 이상설이 나왔고, 같은 달 국가정보원이 지방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 중이라고 보고해 실각이 기정사실화하는 듯 했다.

최룡해 숙청설은 앞서 1994년과 2004년에도 제기됐지만 바로 복권으로 이어졌다. 최룡해의 부친은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지 최현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 직에서 해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원직에 복귀된 것을 보면 최룡해의 정치적 처세술이 매우 탁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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