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 1월1일 대구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상 10m 상공의 도시철도 3호선 열차 안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정규열차가 아니라 별도의 전용열차에서 개최된다.
30일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해맞이 열차는 수성구 용지역에서 오전 7시8분 출발, 팔달역과 공단역 사이 길이 387m의 팔달철교 중간 지점에서 7시40분 전후로 4∼5분간 정차해 해를 맞는다. 탑승객들은 열차가 팔달철교에 정차한 후 일출 카운트다운을 하고, 권영진 대구시장의 신년 메시지 전달 후 새해노래 합창을 하게 된다.
이날 열차 1대(3량)에는 북한이탈주민과 환경미화원, 저소득층, 자원봉사자 등 시민 35명과 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공사 및 이벤트 기획사 직원 등이 탑승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드론 2대가 팔달철교 위의 해맞이 열차 광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 열차는 해맞이 행사가 끝난 후 팔달역부터 정기운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설국열차와 성탄열차, 제야열차에 이어 신년 해맞이 열차 운행을 계기로 대구의 명물이자 랜드마크인 3호선 하늘열차가 대중교통 수단에다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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