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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 핫라인 개통, 시진핑 마잉주 노벨평화상 추천

입력
2015.12.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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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양안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망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양안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망

중국과 대만의 핫라인이 공식 개통됐다. 일각에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도 추진되고 있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30일 “양안(兩岸) 핫라인이 이날 정식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중국측 장즈쥔(張志軍) 주임과 대만측 샤리옌(夏立言) 주임이 첫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핫라인 개통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 주석과 마 총통의 정상 회담 합의 사항이다.

마 대변인은 이어 최근 일각에서 시 주석과 마 총통을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는 양안 정상 회담의 성과와 의의가 민심을 얻으며 큰 환영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2008년 이후 양안 관계의 평화와 발전이 양안 민중들로부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만약을 가정한 문제에 대해선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안(兩岸) 일부 학자들과 전문가는 시 주석과 마 총통이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양안 정상회담을 개최, 지역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에 이어 중국 당국까지 이를 높이 평가한 것은 사실상 중국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13년에도 시 주석의 노벨평화상 후보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올해에는 투유유(85)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개똥쑥(칭하오)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추출해 낸 성과로 중국 국적자론 처음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을 수상,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여전히 수감돼 있는 상태여서 ‘중국은 인권탄압국’이란 오명이 시 주석 노벨상 수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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