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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프로젝트 내년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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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프로젝트 내년 본격 착수

입력
2015.12.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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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가 주도해온 달탐사에 유럽·일본·중국·인도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달, 지구, 태양계의 기원과 형성과정 규명 같은 과학적 목적과 함께 급격히 커지는 상업적 우주산업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 한국은 2018년과 2020년 시험용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각각 발사, 7번째 달 탐사국 대열에 오를 계획이다. 연합뉴스
미국·러시아가 주도해온 달탐사에 유럽·일본·중국·인도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달, 지구, 태양계의 기원과 형성과정 규명 같은 과학적 목적과 함께 급격히 커지는 상업적 우주산업을 선점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다. 한국은 2018년과 2020년 시험용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각각 발사, 7번째 달 탐사국 대열에 오를 계획이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첫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가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 미국 인도 등 우주선진국과 협력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해 2018년 발사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200억원의 신규 예산도 확보했다.

정부는 30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 주재로 제22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달 탐사 1단계 개발 계획’을 의결했다. 1단계 개발 내용은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 와 함께 실을 과학연구 탑재체, 지구와 통신 시스템인 심우주지상국 등이다.

탑재체와 심우주지상국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며 총 탑재공간 40㎏ 중 15㎏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를 싣는다. 프로젝트 첫 해인 내년에 시험용 달 궤도선과 지상국 기초설계가 시작되고 탑재체 선정과 예비설계, 지상국 부지 선정과 착공이 함께 추진된다. 이를 위해 1단계 사업 기간인 2016~2018년에 총 1,978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1단계 주요 목적인 달 탐사 기술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16곳이 함께 사전연구를 수행했다. 달 탐사 총괄주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올해 5월 NASA와 달 탐사 협력의향서를, 지난해 1월 인도우주연구개발기관(ISRO)과 우주협력 이행약정을 각각 체결해 구체적 협력 기술을 논의하고 있다.

2018년 시험 발사 이후 2단계에선 1단계 경험을 바탕으로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자력으로 개발해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에 실어 2020년 쏘아 올릴 방침이다. 일종의 인공위성인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통신이나 관측 임무를, 착륙선은 실제 달에 내려가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이 차관은 “달 탐사 프로젝트는 그 동안 우주개발 경험을 통해 확보한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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