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주식시장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신흥국 지수 편입에 주목할 것을 제시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외국인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MSCI는 중국의 신흥국 지수 편입, 한국의 선진국 검토 대상 등록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패시브 펀드 자금이 해당 이벤트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 코스피는 올해도 변함없이 기존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1∼4월 진행된 증시 랠리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으며, 이후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2,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는 평.
주요 20개국(G20) 기준으로 보면 한국 증시의 성과는 나쁘지 않았고 코스피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2.5%로 신흥국인 사우디(-16.9%), 터키(-13.4%), 인도네시아(-12.8%)보다 양호했고, 미국(-0.1%), 영국(-4.7%) 등 일부 선진국 증시의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의 핵심 변수는 기업이익과 유동성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이익 전망치는 상반기 추세와 달리 4년 연속 감소했고 글로벌 유동성은 캐리트레이딩 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시장을 이탈했으며ㅡ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계 자금 유출도 지수 하락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내년에도 기업이익과 유동성에서 변화가 발생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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