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 대학처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는 캠퍼스형 고등학교가 설립된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의 요구를 수용해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세종형 캠퍼스 고교’를 설립키로 했다. 핵심은 여러 개의 일반고를 한 곳에 배치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강당과 기숙사 등 공공 시설을 함께 사용해 공간적ㆍ경제적 효율성도 높인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5개의 학교 설립 관련 부서로 T/F팀을 꾸려 종합계획을 수립키로했다. 앞서 지난 6월부터 7개월 기한을 두고 9,500만원을 들여 설립 타당성과 운영 방향 등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 중이다. 내년 초에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의견수렴회도 갖는다. 의견 수렴 후에는 부지 선정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캠퍼스 고교의 입지는 6생활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르면 2020년 세종형 캠퍼스형 고교를 개교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정착시키면 미래형 고교의 모델이 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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