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류머티스, 관절염 완치할 수 있을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 완치할 수 있을까”

입력
2015.12.29 18:34
0 0
류머티스 관절염이 인체에 미치는 범주에 대해 설명하는 이승렬 원장(사진제공=대구 편한세상한의원)
류머티스 관절염이 인체에 미치는 범주에 대해 설명하는 이승렬 원장(사진제공=대구 편한세상한의원)

대구 달서구에 사는 김춘배(56·가명) 씨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를 10년 넘게 받고 있다. 오랫동안 약물복용을 한 그는 봉독을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내성이나 부작용이 두려워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

한의사 이승렬 원장은 “류머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난치병으로 알려졌다”며 “봉독 요법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최근 봉독 요법을 이용한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대부분 반영구적으로 약물복용을 하고 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자가면역 이상으로 보고 있다.

자가면역이란 인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으로부터 자체적으로 저항하고 견뎌내는 저항력이다. 하지만 자가면역계통의 이상이 생기면 외부 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일반적인 관절염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면역체계의 혼란으로 야기된 질환으로 전신 관절에 염증을 일으킨 후 변형을 주고 관절장애를 초래한다. 심지어 내부장기에까지 미치는 난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이 증상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평생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게다가 약물치료의 부작용으로 간부전과 신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 약물치료를 중단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환자들은 다른 방법의 치료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봉독 요법과 봉침은 같은 치료?

봉독 요법은 벌침과는 다르다. 봉침이라고도 하며 꿀벌의 침을 바로 놓는 것을 말한다. 이는 알레르기 유발하기도 하고 독성이 조절되지 않아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다. 반면 봉독요법의 경우 꿀벌의 독을 추출한 후 고도로 정제해 류머티스 관절염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이미 임상에서도 소염 진통뿐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결과가 십수 년 전부터 발표되었다. 류머티스 관절염에도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봉독 요법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오랫동안 차도가 없거나 치료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봉독 요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봉독 요법과 더불어 침 시술, 한약 엑기스를 주입하는 약침 요법, 한약도 함께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