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라면시장이 2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전년(1조9,700억원)대비 1.6% 성장한 2조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라면시장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한 이후 다소 주춤 했던 지난해를 거쳐 1년 만인 올해 다시 2조원대에 재진입한다.
라면시장의 성장은 농심 ‘짜왕’이나 오뚜기 ‘짬뽕라명’등 굵은 면발의 중화풍 신제품 영향이 컸다. 3㎜ 넓은 면발로 올해 4월말 출시된 ‘짜왕’의 지난 달 누적 매출은 900억원대이며 지난 10월 출시된 3㎜ 면발의 오뚜기 ‘진짬뽕’도 이달 중순 누적매출 25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이 성장한 것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감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쿡방’ 등 요리를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라면 소재의 다양한 요리가 각광 받은 것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