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바보 4형제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오로라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향했다. 열흘 동안 극한의 추위를 경험하고 돌아온 이들은 "함께 해서 정말 좋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29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나영석 PD, 양정우 PD를 비롯해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참석했다.
나영석PD는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북유럽은 가보지 못한 곳이다. 배낭여행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게 북유럽은 물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의 아이슬란드는 추워서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이라 물가가 굉장히 싸다. 뜨거운 청춘들이니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제작진이 꼽은 관전포인트는 '바보 4형제'. 다정하면서도 엄한 맏형 정상훈, 의외의 브레인 조정석, 분위기메이커 정우, 엉뚱 발랄 강하늘은 일명 '여행무식자'로 큰 웃음을 예고했다. 네 배우는 현장에서도 사층석탑 포즈로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했다.
양정우PD는 "다른 시리즈와의 차별점을 딱히 염두하지 않았다. 그런데 형님들이 자체적으로 차별화 돼 있었다. 추위에 떨지 않으실까 걱정했는데 정말 긍정적이신 분들이었다"며 출연진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나영석PD는 "문이 열린 채 버스가 출발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네 사람이 모두가 '오픈 더 도어'(문을 열어라)라고 소리치더라. 그때 내가 사람을 잘못 모아서 왔구나 싶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PD에 폭로에 민망해진 네 멤버는 폭소하며, 서로의 바보같은 모습을 꼽았다. 정상훈은 "우리가 빵을 다같이 나눠먹었는데 다들 반만 먹고 남겼다. 내일을 생각하며 남겨둔 것이다. 우리가 정말 힘들게 살아왔구나 싶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강하늘은 "형들이 바보같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너스레와 함께 "형들을 믿고 따랐다. 정말 행복했던 여행"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석은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생각했던대로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바보같은 우리의 모습을 보시면서 같이 웃어주시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이 함께 한 '꽃보다 청춘' 세 번째 시리즈 아이슬란드 편은 한 겨울에 유럽 최북단의 섬나라에 내던져진 여행무식자 4인방의 우왕좌왕 배낭여행기를 담았다. 오는 2016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된다.
황지영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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