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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내년엔 거친 개혁 마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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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내년엔 거친 개혁 마다하지 않겠다”

입력
2015.12.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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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28일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년부터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한층 더 강도 높은 금융개혁을 예고했다.

임 위원장은 28일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서 “지금까지의 (금융)개혁은 누구나 해야 한다고 공감하고 큰 줄기에 반대하지 않는 사안들이었다는 점에서 착한 개혁이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는 거친 개혁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거친 개혁의 의미에 대해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때론 그것을 뛰어 넘기도 하고, 설득해야 할 사람들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성과주의 확산 등 반발이 있는 개혁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다만 수요자 중심, 현장 중심이라는 기존 금융개혁 원칙은 그대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 434개 금융회사를 방문해 접수한 3,000여건의 건의사항이 금융개혁의 토대가 됐다”며 “현장에 기초한 금융개혁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 기업부채 등 빚의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라며 “금감원, 한국은행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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