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제1차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대구ㆍ경북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료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환자비율 등을 평가했으며 동산병원은 종합점수 86.83점으로 전체 1,546개 의료기관 평균 53.89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등급을 받았다.
COPD는 장기간 유해 가스나 먼지를 흡입, 기도(기관지)에 만성 염증성 변화가 생겨 공기 유통이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이 해당된다.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어도 가볍게 여기기 쉬워 진단을 받았을 때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동산병원 호흡기센터는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와 협진체제를 구축하여 폐암을 위주로 한 각종 호흡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공동연구를 실시하면서 COPD 진료의 전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세엽 동산병원장은 “이번 평가 1등급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료진의 협진과 환자중심 정신이 일궈낸 성과”라며 “앞으로 폐질환뿐이 아니라, 다양한 만성질환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 질을 높이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깨어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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