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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경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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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경주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입력
2015.12.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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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시무식은 양북면 신청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이 병신년(丙申年) 새해부터 경주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

한수원은 내달 4일 경주시 양북면 본사 신사옥 대강당에서 한수원 산하 원전 직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사옥은 2013년 12월에 착공해 15만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2,000㎡ 규모로 지어진다. 업무시설과 전시 및 집회시설, 체육시설, 후생시설은 물론 근무자들을 위한 보육시설까지 갖추게 된다. 12월 현재 조경 인테리어 등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한수원은 본사 신사옥 입주 등 하드웨어는 물론 지역사회, 국민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합민원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민원콜센터는 구내전화 연결이나 번호안내를 넘어 종합민원 안내까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상담내용을 기록, 저장, 통계 분석까지 가능한 ICT설비를 구축했다.

또 본사 신사옥 시설과 공간을 지역민과 관광객 등에게 적극적으로 개방, 주민쉼터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키로 했다.

본사 이전이 끝나면 1,000여 명의 직원과 동반가족 등 3,000~4,000명의 인구가 경주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세 증가와 함께 젊은 층 인구가 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이전 이후에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발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경주시민들도 경주로 이주한 한수원 가족들을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사랑으로 품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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