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0월 운영허가를 받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29일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연료(우라늄)가 중성자와 반응해 연쇄분열을 시작하는 것을 뜻한다. 원자로가 안전하게 제어·가동된다는 의미로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한수원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신형가압경수로(APR 1400) 원전인 신고리 3호기가 최초 임계에 성공함에 따라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선진국인 미국, 프랑스의 동급 차세대 원자로형에 비해 가장 먼저 임계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140만킬로와트(㎾)급인 신고리 3호기는 울산시 울주군에 세워졌으며, 한국전력공사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모델이다. 앞으로 시운전시험과 후속 공정 등을 거쳐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25번째 원전이 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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