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심야 대전에서 발생한 총격 추정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의 공개수배 하루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퇴로가 막히자 자살을 시도해 치료 중 사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유성경찰서는 공개 수배한 총격 추정 사건의 용의자 신모(57)씨를 28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구 곤지암읍사무소 주차장에서 검거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용의자 신씨가 탄 구형 아반떼 차량이 성남에서 광주방향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 순찰차를 동원해 추격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구 읍사무소 주차장에서 퇴로가 막히자 차량 안에서 소지하고 있던 총기로 자신의 머리 부위를 쐈다. 경찰은 신씨를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총기는 허가를 받지 않은 사제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11시 43분께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 있던 A(38)씨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어깨 부위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인 28일 오전 용의자의 얼굴과 차량 번호판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공개 수사에 나섰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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