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충주에 대규모 외국인투자지역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지역이 들어설 곳은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면에 걸쳐 조성중인 충주메가폴리스 산업단지 안이다. 부지 규모는 33만㎡.
이차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현재 투자협의를 벌이고 있는 해외 기업들 중 한 곳이 당장 내년 초 공장 착공을 원하고 있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1월 중 도와 충주시, 메가폴리스 시행사인 충주메가폴리스㈜가 공동 참여하는 전략팀을 꾸려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충주 외국인투자지역이 조성되면 도내 북부권 1호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도내에는 청주 오창(80만 6,000㎡), 진천 산수(10만 8,000㎡) 등 중부권 2곳에 외국인투자지역이 조성돼 현재 96.5%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두 곳의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유럽과 일본, 중국의 첨단 기업 15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충주 외국인투자지역이 본격 가동되면 외국 기업의 대규모 직접 투자는 물론 2,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지를 마련해 외국 기업(해외지분 30%이상)에 최대 50년간 임대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곳에 입주하는 기업은 국세 지방세 관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보고 재정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차영 국장은 “현재 해외 업체 4곳과 충주 외국인투자지역에 대한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가 원하는 부지만해도 예정지의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충주 메가폴리스는 충주기업도시와 충주첨단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민간 주도의 산업단지다. 총 181만㎡에 전자정보 생명공학 신소재 등 미래성장 업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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