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0일 오후 7시 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시 청사 외벽을 활용해 ‘빛으로 보는 대전 100년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을 디스플레이용 스크린으로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이다.
대전에서 처음 개최되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20여개 콘텐츠를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여준다. 1905년 경부선 개통, 1993년 대전엑스포, 2002년 한ㆍ일월드컵, 지난해 프란체스코 교황방문, 나로호 발사나, 원도심 모습 등 대전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장면 등이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여 빛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첨단 영상기법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연출되는 미디어 파사드가 대전의 강점인 정보기술(IT)과 문화적 콘텐츠를 부각시켜 차가운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공모사업 중 대전시가 광역자치단체로 유일하게 선정되어 이루어졌다”며 “이번 공연이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으로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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