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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정통한 ‘전문경찰像’ 보여 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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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에 정통한 ‘전문경찰像’ 보여 줄 터”

입력
2015.12.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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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취임한 조현배 경남경찰청장.
28일 취임한 조현배 경남경찰청장.

“업무에는 유능하고 당당하게, 불법과 불의에는 단호하게, 도민들에게는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일 취임한 조현배(55) 경남경찰청장은 “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자신의 맡은 업무에 정통한 ‘전문경찰’을 만들어 예방치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신속한 출동과 다기능ㆍ다목적 순찰을 정착시켜 ‘도민의 안전판’ 역할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불법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을 통해 준법사회를 정착시키는 한편 교통질서와 일상생활에서의 법치질서도 확립해 국가ㆍ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져 나가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도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 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 부단한 자기계발과 업무역량 제고를 통해 맡은 바 업무에 정통한 경찰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조직을 혁신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양적ㆍ질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치안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범죄예방 환경설계 등 ‘맞춤형 치안인프라’를 구축하고, 각 경찰서별로 ‘민ㆍ관ㆍ경 안전 협의체’를 내실화 해 치안서비스의 온기가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객관적 지표와 통계를 바탕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세밀히 진단ㆍ분석하고, 냉정한 평가를 통한 업무 개선과 정량적ㆍ정성적 요소가 균형을 이룬 평가지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등 경찰의 업무방식도 확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특히 여성ㆍ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범죄와 농한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기범죄, 일상생활 저변의 폭력사범, 보이스피싱, 파밍 등 갈수록 교묘해져 가는 신종범죄 등에 대해서는 경찰 역량을 총 집중해 입체적ㆍ종합적으로 대응해 그 뿌리를 도려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찰의 기능ㆍ부서ㆍ내ㆍ외근 간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경찰이 함께 머리를 맞대 도민들에게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조 청장은 마산고와 부산수산대(현 부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경찰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한 조 청장은 울산경찰청 생활안전과장과 경무과장, 경기 과천경찰서장, 대통령실 101경비단장,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등을 두루 거친 뒤 경찰청 정보국장으로 일하다 경남청장에 부임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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